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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팀 W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본사에서 저희팀 전체 회의가 있어서 어제 시애틀에 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현지에서 본사 소식을 적을까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Redmond)에 있습니다. 레드몬드는 시애틀에서 다리 하나를 건너 있습니다. 공항은 시애틀 타코마 공항 (Seattle Tacoma airport)을 이용하죠.

이번 비행은 서울 -> 시애틀 직항으로 9시간10분 걸렸군요. 아시아나 시애틀 직항을 이용했습니다. 출발 시간은 저녁 6:40.


비행시간이 긴 항공편은 비행기 내 좌석이 중요한데, 다리를 좀 펼수 있는 맨 앞줄자리를 얻었네요. 아시아나 기내식은 쌈밥이 나오는데, 집을 떠나면 한식 먹을 기회가 없어서 먹고 갑니다. 다른 선택 메뉴는 스테이크인데 긴 비행에는 고기가 소화도 잘 되지 않더군요.

두번째 기내식은 도착하기 전에 한번 더 나오는데, 비행 시간 내내 잠을 자지 못해서 먹지 않고 그냥 잤군요. 일어나 보니, 좌석에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저처럼 식사시간에 잠을 자면 밥 먹으라고 깨우지 않고 대신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손님이 주무셔서 식사를 못드렸다, 식사를 원하시면 알려달라'는 내용이죠.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심사를 마쳤습니다. 미국 입국 심사는 다소 까다로운 편입니다. 시애틀에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도 많고, 출장자도 많아서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다고 하면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그래도 여러가지 질문이 쏟아지네요. 입국 심사는 언제나 좀 불편하죠.
직급이 뭐냐, 어디서 묵냐, 미화 1000불 이상 소지했느냐 (이하 금액은 상관이 없어요), 음식을 가져왔냐 (라면 가져왔다 했더니 OK 라며 웃네요, 반입하지 못하는 음식 품목들이 있어서 묻는 질문), 판매 목적의 물건을 가지고 왔느냐, 얼마나 오래 묵느냐... 등.

오른손 네 손가락을 올려놓고 지문을 기록하고, 카메라로 얼굴을 찍고, 입국 심사를 마쳤습니다. 시애틀 공항에서 짐을 찾는 것이 한국과 다른데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당황스럽습니다. 한국에서는 입국 심사를 마치면 짐을 찾고 세관 신고서를 낸 후 나가면 끝입니다.
하지만, 시애틀 공항은 수하물 찾는 곳에서 가방을 찾고, 세관 신고 (따로 신고할 것이 없다는 내용이죠) 카드를 내고 나면, 한번 더 짐을 맡겼다가 찾아야합니다. 터미널을 이동해야하는데 이때 짐을 가지고 이동하지 않고, 컨베이너에 올려서 짐과 사람이 따로 이동하죠.
흑인 청년이 짐을 컨베이너에 올려주는데 친절하네요... 어쨌든, 컨베이너에 찾은 짐을 올린 후 터미널간을 이동하는 전철(트램)을 탑니다. 메인 터미널에서 내리면 다시 짐을 찾죠. 수하물 1번이 아시아나군요. 아까 컨베이너에 올렸던 짐 가방들이 다시 나오네요.

짐을 옮기기 위해 카트를 빌려 (한국처럼 공짜가 아니라 4불 넣어야 카트를 사용할 수 있어요) 이동했습니다. 스웨덴에서 루프트한자를 타고 오는 스웨덴 팀원을 공항에서 만나기로 해서, 기다립니다. 공항에서 만나는 것이 처음이라 엇갈릴까봐 스웨덴 상대방 휴대폰 번호로 국제 문자(SMS) 를 보냈습니다. 미국에서 로밍한 제가 스웨덴에서 로밍해 오는 사람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이죠.

로밍한 휴대폰에서 국제 문자를 보냅니다. (한국으로 보내는 문자와는 달리) 국제 문자는 영문만 가능합니다. (예: 미국에 있는 로밍 고객이 스웨덴으로 국제 문자보내기)

국제 문자 요금 (SKT)
발신방법 : 1579 + 국가코드 + 전화번호 (0제외)
요금 : 문자 발신 요금 (150원) + 국제 문자 요금 (100원) = 250원/건

저도 공항에서 다른 국제선을 타고 오는 팀원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가 보낸 문자를 보고 잘 찾아왔네요. Upper level (수하물 찾은 곳의 한 층 위층이죠) 의 Southwest 티켓팅 앞에서 1시간 쯤 기다려서 만났네요.

시애틀 타코마 공항은 평범한 중간 크기의 공항입니다.
Lower Level : 수하물 찾는 곳
Upper Level : 탑승 수속하는 곳


시애틀 타코마 공항

시애틀 타코마 공항 (Seattle Tacoma airport)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출장때는 캠퍼스에서 가까운 숙소에서 묵었는데 가까운 대신 호텔은 아니고 Inn 이었죠. 이번 출장때는 아파트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밸뷰 (Bellevue)에 있는 오크우드 시애틀입니다. 해외 출장이 많은 저에게도 아파트에서 묵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Corporate housing, temporary housing 으로 불리는데 출장 기간 동안 회사가 단기로 아파트를 빌려주었습니다. 특별한 준비없이 바로 생활할 수 있게 가구 및 집안 살림이 모두 갖춰져 있죠. 호텔과는 달리 식사도 해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집에서 지내는 것 같은 환경이 괜찮군요.

Bellevue 는 이 지역에서도 부촌입니다. (학군도 좋다고 합니다...)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과는 달리 낮은 층으로 여러동으로 만들어진 아파트네요.


아파트에서 뒷쪽으로 회사 건물이 보이네요. 마이크로소프트는 레드몬드 외에도 여러군데 빌딩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밸뷰에 있는 Bravern 입니다.


다음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더 쓰도록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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